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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자에 특화된 인물평론
한없이 회자되어 이제는 다루지 않는 게 이상하다고 느껴질 만한 삼국지. 삼국지를 사건이나 배경보다 인물을 중심으로 분석한 책이다. 보통 인물을 분석할 때는 심리학을 잣대로 삼아 분석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자는 특이 하게도 경영자라는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특히 요즘은 좋은 인재 등용이 회사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만큼 인재 경영과 관련하여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이렇다 보니 책은 잘 알려진 삼국지 위인을 중심으로 다룬다. 인재 경영이란 당연히 고위직자가 맡는 역할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얘기하자면 주요 인물만 중요하게 다뤘다고도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신선한 맛은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삼국지는 굉장한 보급률을 자랑하고 특히 주요 인물에 대한 분석과 연구는 포화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 책이 특화된 방면 즉, 경영자를 위한 삼국지 인물평론이란 본목적은 충실하게 달성했다고 본다. 시대에 맞춘 책을 기획한 편집자와 화려한 경력, 그에 걸맞은 능력을 가진 저자가 콤비 효과를 십분 발휘했다. 하지만 판매량에서는 모르긴 몰라도 좋을 거 같진 않은데, 독자는 보통 경영자가 아니기 때문에. 너무 섣부른 추측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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