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의 똥구멍을 꿰맨 여공

저자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출판사
열린책들 | 2001-06-15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개미로 친숙해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과학과 역설의 에세이.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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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디로 잡학사전이다. 사랑, 사회, 정치, 종교, 인종, 우주, 그야말로 모든 것을 다룬다. 개미의 지은이 답게 개미 이야기가 많고 신을 짓기도 한 사람이기에 종교 이야기도 많다. 사전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할지도 모르겠다. 개념을 객관성으로만 다룬 사전과는 달리 객관성+작가 주관이 적절히 섞인 글이 많다. ㅡ특히 걸리버 여행기의 소인족이 실존한다는 부분은 살짝 얼척이 없기도, 결국 작가도 눈으로 확인한건 아니니까.ㅡ 이런 점에서 살짝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집 무라카미 라디오와 닮은 구석이 있다.

 이런 책은 쉼 없이 읽어대기보다 생각 날 때마다 몇 페이지씩, 두꺼운 책을 읽다가 물릴 때 쉬어가듯 읽어줘야 제맛이다. 그런 목적으로 읽는다면 꽤나 재미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