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와 우연의 과학사

저자
페터 크뢰닝 지음
출판사
이마고 | 2005-04-11 출간
카테고리
과학
책소개
과학 발전의 이면에 감춰진 오류와 우연의 역사를 밝힌 독특한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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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스무 가지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낸다. 각각의 이야기는 과학사에서 있어왔던 오류와 우연의 발견을 다룬다. 연금술이 가능하다 믿고 매진했던 뉴턴에서부터 페니실린이라는 항생물질이 자칫하면 곰팡이로 오염된 실험접시로 간주되어 쓰레기통에 처박힐 뻔한 이야기까지.

 

특히 라듐이라는 물질에 대한 이야기가 눈길을 잡아두었다. 이것은 방사능을 뿜는 물질로 극히 위험하나 학자들은 하나같이 만병통치약으로 여겼다. 그리하여 방사능물질을 섞은 상품들이 내놓자마자 춤절되는 웃지 못할 상황을 빚기도 했다. 그 결과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이 다륨의 예에서 엿볼 수 있듯, 이 모든 세상에 대해 우리 인간이 이해하고 있는 부분은 극히 적다. 오히려 무지몽매하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때문에 겸손함이 중요한 것이다. 과학자들에게 이것이 결여되자 라듐 방사능에 수많은 사람이 죽어나갔으며, 에이즈는 무방비로 확산하지 않았는가. 작가는 이런 이야기들을 풀어내며 근거 없이 콧대 높은 과학자들을 시원하게 꼬집는다. 또한 페니실린의 예에서 보이듯 스쳐지나갔을 뻔한 우연의 위대함을 높이산다.

 

즉, 작가는 책을 통하여 겸손하며 철저하고 끈기있는 자세가 과학자의 덕목이라고 역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