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막

저자
윌리엄 폴 영 지음
출판사
세계사 | 2009-03-16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자신의 상처로 스스로 지은 집, 오두막사랑과 용서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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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과 함께 피크닉을 즐기러 오두막을 찾은 맥, 그리고 그곳에서 딸 믹시가 유괴당한다. 유괴범은 아동만을 노리는 연쇄 살인마. 검거는 커녕 딸의 유체마저 찾지 못한 채 돌아온 맥은 그 후로 상심에 빠진 삶을 산다. 그러던 어느 날 우체통에 쪽지가 한 통 도착한다. '하나님'이 보낸 그 쪽지는 맥에게 그 오두막을 다시 찾아오라고 요구한다. 반신반의하며 이끌린 오두막행. 그리고 맥은 오두막에서 진짜 하나님을 만난다. 책은 맥의 경험담을 친구인 윌리가 맥의 시선에서 글로 옮겨놓은 것이다.

 

경에서 언급했듯 성부 성자 성령이라는 세 명의 모습으로 하나님은 맥에게 나타난다. 다만 그들은 특유의 분위기를 가졌을 뿐, 절대 으름짱을 놓지 않으며 마치 친한 친구처럼 맥과 만남을 가진다. 그들은 맥에게 그동안 있었던 신과 인간의 역사를 알려준다. 또한 신에 대하여 오해하고 있는 것들을 설명한다. 믹시 사건 이후로 망가진 맥을 치유하고 다시 신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려 노력한다. 책에 드러난 하나님의 모습은 현대 기독교에서 그리는 모습과 사뭇 다르다. 기독교에서 하나님은 심판자이며 처벌자이다. 하지만 책은 그를 그저 사랑에 충만한 존재, 인간과 관계하고 모든 걸 함께하는 것이 목표인 존재로만 그린다. 아무런 요구를 하지 않는 존재. 다만 자기를 사랑해 주었으면 하고 자기도 무한히 인간을 사랑하는 그런 존재이다. 처벌과 심판, 시비가름이 아닌 '관계'를 중시하는 신, 기존 기독교에서 말하는 신의 개념에 익숙한 자들에겐 분명 생경스러운 개념이다. 


부디 개신교인들이 읽어줬으면 하며 철저한 무신론자인 본인과 같은 사람은 글쎄올시다 딱히 와닿을 것까지는 없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