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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1.03 2010.6.10/동적평형, 은행나무, 후쿠오카 신이치
글
분자생물학자 후쿠오카 신이치가 들려주는 '생명'
우리 몸은 언뜻 보기에 고정된 단단한 물체로 보이지만, 사실 온몸의 세포 하나 하나가 죽고, 새로 태어나서 죽어나간 자리를 메꾸고 있다. 우리 몸만이 아니라 동물, 식물 모든 생명체가 그렇다. 그러니까 그곳에 존재 하는 게 아닌 잠시 머물다 가는 것이라 해야 옳다. 이 상태를 '동적평형'이라 한다.
하지만 산업화와 기계화를 이룬 인간은 이 자연이 택한 동적평형 상태를 거스른다. 모든 문제는 이렇게 시작되는 것이다. 노화방지제 같이 자연스레 죽어가는 세포의 흐름을 억지로 막는 일. 이같은 행위는 동적평형상태, 즉, 흐름의 상태를 막는다. 유전자 변이 농산물은 인간과 자연이 준 음식물 사이의 동적평형을 깨트린다.
자연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해 발버둥친 인간은 그 동적평형의 파괴주체이며 때문에 자유는커녕 위기만 얻는 꼴이 되었다. 따라서 이 동적평형을 이해하여 눈에 보이는 그대로의 직관, 그러니까 생물체가 자연과의 흐름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독립물질로 존재한다는 환상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먹은 것이 우리를 이루고 다시 배출되듯 우리는 그 흐름의 하나일 뿐이다. 우리 몸이 2를 넣으면 2가 나오는 기계와도 같다는 생각이 그동안 의학, 과학, 경제계를 지배해 왔다. 이제는 그 잘못된 오류를 버려야 할 때라는 것이 책의 메시지이다.
책에서 인용하자면 '직감에 의존하지 말라'는 것이다. 즉, 우리는 직감으로 인해 야기되기 쉬운 오류를 분간하기 위해, 혹은 직감이 파악하기 어려운 현상에까지 상상력이 도달하도록 하기 위해 공부를 해야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를 자유로 인도한다.
책 겉표지에 적혀있듯 '읽고 나면 세상이 달라져보이는 매혹의 책'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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